바이낸스가 러시아 국민들에게 자사 거래소 이용을 지속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차그리 포이라즈 바이낸스 글로벌 제재 책임자는 "현재 서방의 제재를 받지 않는 러시아 국민에 대해서는 바이낸스 거래소 이용을 차단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것이 유럽의 제재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한창 진행되면서 하루에도 지도가 바뀔 정도인데, 바이낸스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500명 이상의 규정 준수 임원이 있고, 이 가운데 절반은 자금세탁방지 등 직접적인 통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인의 계정은 차단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러시아 계정을 동결하거나 차단 조치했다는게 바이낸스 측 설명이다.
차그리 포이라즈는 "다만 유럽연합의 제재는 다소 불분명한 탓에 이를 준수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바이낸스는 23133명 러시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9.9%의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58.2%는 언젠가 암호화폐가 은행을 대체, 저축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77.5%는 암호화폐가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상품 및 서비스 결제 가능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전체의 71.5%다. 단, 실제로 결제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25.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