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 운영에 대한 의결권을 갖게 됐다고 19일(현지시간) 유니스왑 창립자 헤이든 애덤스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해당 트윗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8일 유니스왑 거버넌스 토큰 UNI 1324만2550개를 위임하며, 유니스왑을 운영하는 탈중앙자율조직(DAO)의 2위 의결권자가 됐다.
바이낸스는 전체 위임 토큰의 5.9%에 해당하는 물량을 가지고 유니스왑 운영 결정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참여자는 미국 벤처 투자사 앤드리센호로위츠(a16z)로 6.7%의 의결권을 가진다.
유니스왑 창립자인 헤이든 애덤스는 바이낸스가 거래소 이용자의 토큰을 이용해 임의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애덤스는 트위터를 통해 "실제로는 UNI가 이용자의 소유인,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면서 "보통 운영 참여는 많을수록 좋지만 바이낸스가 운영에 어떻게 관여할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낸스 위임량은 전체 UNI 공급량 대비 1.3%로, 의결권은 현재가지는 상당히 분산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니스왑 DAO에서 안건을 표결에 부칠 수 있는 기준선은 0.25%,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는 기준선은 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