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DEX) 유니스왑이 NFT의 금융화를 위해 여러 대출 프로토콜과 접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스콧 루이스 유니스왑 NFT 상품 총괄은 트위터를 통해 "유니스왑은 모든 NFT 유동성을 위한 인터페이스"라면서 "이를 위해 7개 NFT 대출 프로토콜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총괄은 "NFT의 유동성 파편화와 정보 비대칭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각 프로토콜과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은 논의 및 향후 협력을 통해 NFT를 금융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금융화는 특정 자원을 대출과 차입, 매매, 부동산 거래 등의 금융 활동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유니스왑의 NFT 지원 계획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쪽에선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의 미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쪽에선 "청산 수익을 이용하려는 것"이라면서 유니스왑의 NFT 지원 동기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니스왑은 유동성 풀에 6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DEX 중 하나다. 최근 NFT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여러 플랫폼에 있는 NFT를 찾아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NFT 마켓플레이스 애그리게이션(종합) 플랫폼 제니를 인수했다.
루이스 총괄은 "수도스왑 지원을 통해 NFT를 도입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수도스왑은 NFT 판매 및 유동성 풀 생성에 대한 익명 교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유니스왑이 NFT 부문에 발을 들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도 유니삭스라는 초기 NFT 유동성 풀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NFT가 지난해 NFT는 부동산 계약, 디지털 패션, 수집품, 음원 저작권 등 다방면에서 채택되고, 많은 유인력과 유용성을 입증하면서, 유니스왑은 NFT 지원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편, 오픈씨, 매직에덴 같은 전문 플랫폼부터 NFT 마켓 '노운오리진'을 인수한 이베이 같은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까지 NFT 부문에 발을 들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댑레이더는 2분기 보고서에서 NFT 플랫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