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이 4개월 동안 253개의 지갑 주소를 차단했다고 더블록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블록은 차단된 지갑 주소 대부분이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 캐시'와 관련됐거나 도난당한 자금이라고 짚었다.
유니스왑이 지갑 차단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스왑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던 프랑크푸르트(Jordan Frankfurt)가 해당 데이터를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GitHub)에 올렸다.
앞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달 8일 토네이도캐시를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추가했다. 해당 조치에 따라 미국 내에서 토네이도캐시의 사용이 금지됐으며, 자금세탁과 관련된 44개의 지갑 주소도 특별제재대상에 올랐다.
실제로 트위터 활동가 'Banteg'이 깃허브에 올린 유니스왑 지갑 차단 명단은 ▲해킹 또는 도난된 자금 ▲사기(Scam) ▲믹서(Mixer) ▲제재(Sanction) 등 7가지 항목으로 분류돼 있다.
Banteg는 "전체의 12%에 달하는 30개 주소가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를 사용하고 있다"며 "해당 주소 대부분은 합법적인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최대 채굴풀인 이더마인도 토네이도캐시 관련 트랜잭션을 블록에서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