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대기업 비자(VISA)가 암호화폐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혀 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VISA는 샘 뱅크먼-프리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비자는 중남미, 아시아, 유럽 지역 40개국에서 FTX 계정과 연동되는 직불카드를 출시한다.
비산타 프라부 VIS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록 지금 가치는 조금 떨어졌지만 비자는 암호화폐에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2월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가 은행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VISA는 은행 고객사에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도록 지원하는 API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자가 은행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자는 그동안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카드 발급을 돕는 데 주력해왔다. 지금까지 35개 암호화폐 기업과 제휴했다.
이번 솔루션 제공을 위해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앵커리지(Anchorage)와 협력한다. 앵커리지는 2021년 1월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신탁 허가 조건부 승인을 받아 미국 첫 국가 ‘디지털 자산 은행’이 된 바 있다.
이어 VISA는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VISA는 소비자들이 8000만개의 비자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약 60여개의 암호화폐 플랫폼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