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가 은행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1년 2월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자는 은행 고객사에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도록 지원하는 API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자가 은행에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자는 그동안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카드 발급을 돕는 데 주력해왔다. 지금까지 35개 암호화폐 기업과 제휴했다.
이번 솔루션 제공을 위해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앵커리지(Anchorage)와 협력한다. 앵커리지는 2021년 1월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신탁 허가 조건부 승인을 받아 미국 첫 국가 ‘디지털 자산 은행’이 된 바 있다.
비자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거래로 서비스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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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이 셰필드(Cuy Sheffield) 비자크립토 대표는 "비자는 다른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으로 확장되는 제품군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비자가 수천 개의 금융 기관 사이에서 어떻게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기관이 확장되는 암호자산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자의 전략 다음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프레드 켈리 비자 CEO는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전략에 따르면 비자는 소비자들이 암호화폐로 물건값을 결제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처럼 결제 수단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암호화폐는 월렛 업체, 거래소 등과 협력해 거래, 현금화, 가맹점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