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JP모건 전문가가 양호한 기업 실적을 근거로 강력한 암호화폐 반등 가능성을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글로벌 총괄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면서, 위험자산과 주식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악화하는 거시경제 환경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이 물가상승세를 잡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연준이 매파적 움직임을 강화할 가능성을 높였고 가파른 시장 급락을 촉발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간 12% 이상 하락해 핵심 지지선인 2만 달러를 잃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머지 업그레이드에 성공했지만 20% 가까이 밀려났다.
한편, 콜라노비치 JP모건 글로벌 총괄은 위험자산 및 주식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면서 반등을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해서 매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시장 상황은 불리하다고 밝혔다.
다만 ▲탄탄한 기업 실적 ▲낮은 투자 포지셔닝▲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위험자산 및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위험을 막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연준이 내년 초 금리 인하를 시작해 주식 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이는 강력한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불안정한 시장에서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이자 투자 전문가 짐 크레이머는 시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면서 “연준의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뀔 때까지 위험자산 투자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준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3일 새벽 3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금리인상 수준을 결정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82%, 울트라스텝(100bp 금리인상) 가능성은 18% 수준이다.
20일 오후 1시 55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57% 오른 1만9308달러, 이더리움은 3.77% 회복한 1354.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