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가 이더리움(ETH) 선물 거래량이 비트코인(BTC)을 추월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가 머지(지분증명 전환) 기대감으로 지난 24시간 ETH 선물 거래량이 약 350억 달러(한화 약 47조 7050억원)로 BTC의 320억 달러(한화 약 43조6160억원)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코너 라이더 카이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머지를 앞두고 현물 포지션을 헤지하거나 머지의 실패 또는 지연에 베팅함에 따라 숏 선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8월 마툰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ETH 무기한 선물 시장 내 펀딩비율이 최저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ETH 무기한 선물 시장 내 펀딩비율(Funding Rates)이 1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너스 펀딩비는 ETH 선물 시장에서 숏 세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로, 종전 마이너스 펀딩비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마켓에서 대규모 숏 스퀴즈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에 관측된 바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너스 펀딩비는 현물 포지션을 선물 시장에서 헷지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 이벤트를 앞두고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마툰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