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수익 구조를 구독(Subscribe)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좋든 나쁘든 코인베이스 수익의 대부분은 거래 수수료"라며 "상승장에는 많은 수익을 얻지만, 하락장에는 수익이 급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코인베이스 매출은 8억300만 달러(약 1조509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보다 31%,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순손실은 10억9400만 달러(약 1조4300억원)를 기록했다.
암스트롱은 "우리가 하는 것은 수익 구조를 거래 수수료에서 구독과 서비스(subscription & service)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예측가능(predictable)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해부터 구독 모델을 시행해 왔다. 구독모델에 가입한 투자자는 거래 수수료 면제, 24시간 전용 상담창구 제공, 계정 보호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해 구독모델이 회사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서 18%로 늘어났다. 코인베이스는 앞으로 개발자들을 위한 도구인 코인베이스 클라우드를 포함해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암스트롱은 "거래 수수료는 10~20년 후에도 사업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전체 수익의 50% 이상이 구독 모델을 통해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