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회고경영자(CEO)가 이더리움 머지(지분증명 전환) 이후 규제당국의 검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회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미 당국의 이더리움 규제 위협이 있을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오픈소스 암호화 분석 앱 Rotki 설립자 레프테리스 카라펫사스가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주요 ETH 스테이킹 플랫폼에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이다.
레프테리스는 거래소들에 "만약 규제 당국이 당신에게 이더리움 검열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했었다.
암스트롱 CEO는 "이 경우 우리는 이더리움을 검열하는 대신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다. 아니면 더 나은 옵션을 택하거나 법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수도 있다. 더 큰 그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 콜라이더벤처스 소속 투자자 아일론이 "이더리움 비콘체인 검증자의 66% 이상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JP모건은 이더리움 머지가 코인베이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딩턴이 리포트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머지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 15%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7% 수준"이라며 "코인베이스가 이더리움 머지를 통해 연간 6억5000만 달러(한화 약 8554억원) 규모의 점진적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베이스에게 이더리움은 직접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결과의 조건은 이더리움 가격 2000 달러(한화 약 263만2000원) 수익률 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