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장이 12~18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가 더욱 광범위한 하락장(downturn)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모두 12~18개월간의 약세장 끝에 회복이 오길 기대하지만, 그보다 길어질 경우를 대비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올해 2분기 순손실 10억9400만 달러(약 1조430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60.5% 감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8%인 1100명가량을 해고한 상황이다.
암스트롱은 지난 10년 동안 4번의 암호화폐 하락장을 경험한 만큼 이번 하락장도 이례적(unusual)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지난 10년 동안 성공을 거둔 것은 단기적인 반등에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장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계속 훌륭한 제품을 만든다면 향후 5~10년간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암스트롱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용을 절감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마케팅, 외부 공급업체, 아마존 웹서비스 관련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