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G20 국가들은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표를 공유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암호화폐 각 부문에서 더 많은 규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CEO는 "전년 대비 녹색(규제 시행 중)과 노란색(규제 준비 중)이 훨씬 많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도표에 따르면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마련 중인 곳은 호주, 브라질, 유럽연합, 홍콩, 러시아, 남아공, 한국, 터키 8곳이다. 암호화폐 규제를 이미 시행 중인 나라는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스위스 5곳이며, 금지된 곳은 중국 한 곳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금법을 통해 산업을 규제 중이며, 업권 및 시장 참여자 보호를 보완하기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G20 국가 60% 이상이 과세 체계를 갖추거나 자금세탁·자금조달방지 방안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7개 국가는 업체가 자금 송수신자의 정보를 수집·보관하도록 한 트래블룰도 시행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준비 중인 곳은 6곳이며, 관련 규제를 확정한 곳은 일본과 스위스 2곳이다. 지난 5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C(UST)의 붕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작업은 한층 속도가 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작업은 19개 국가가 진행 중이다. 중국은 이미 '도입' 단계로 표시됐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이 같은 규제 합의가 이뤄지면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업계가 합리적인 규제를 보장하도록 지원하고, 소비자 보호와 동시에 혁신 잠재력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면, 규제 수립은 암호화폐 채택을 확산하는 데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