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미국 제미니 거래소가 미국, 싱가포르, 홍콩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미니는 향후 몇 달에 걸쳐 폴리곤(MATIC), 이더리움(ETH), 오디우스(AUDIO), 솔라나(SOL), 폴카닷(DOT)에 대한 스테이킹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더리움이 내달 15일 코인 예치를 통해 검증 권한을 얻는 지분증명(PoS)으로 합의 매커니즘을 변경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 '머지(Merge)'를 앞둔 가운데, 암호화폐 산업 내 스테이킹 상품 지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더리움재단은 17일 이더리움 머지 후 스테이킹 연간수익률(APR)이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일라 아므자디 제미니 상품 부대표는 "머지가 촉발한 이용자 관심 급등이 스테이킹 서비스 도입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더리움 머지가 임박하면서 이용자들이 스테이킹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미니에서 이더리움이 스테이킹 옵션이 되면, 머지 이후 더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수익률을 갖게 돼 이용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거래소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예치금 제약이나 수수료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제미니는 "스테이킹과 언스테이킹 관련 인프라 비용과 가스피(수수료)를 거래소가 담당할 것"이라면서 "스테이킹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비용에 대한 보호와 보상 방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뉴욕을 제외한 미국 전역, 아울러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이용할 수있다.
제미니 외에도 많은 거래소들이 개인·기관 투자자를 위한 스테이킹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크립토닷컴 등 대형 거래소 모두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코인베이스프라임는 이달 미국 기관 고객을 위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