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다시 한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수사 도마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특정 암호화폐 보유에 따라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SEC로부터 특정 고객 프로그램 등 관련 조사 소환장을 발송 받았다. 이는 코인베이스의 스테이킹 프로그램, 상장 프로세스, 자산 분류 및 스테이블코인 상품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지난달 내부자거래 혐의로 코인베이스 직원을 기소한 데 이어, 회사가 증권으로 신고했어야 하는 디지털자산을 상장해 미국인에게 부적절한 거래를 제공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코인베이스에서 자산상장팀 상품매니저로 일했던 이샨 와히 등 3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소 14차례에 걸쳐 코인베이스에 상장될 예정이었던 25종의 디지털자산을 상장 직전에 사들여 모두 150만 달러(약 19억575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검찰이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에 증권법 위반 사항인 내부자거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SEC는 문제가 된 25종의 디지털자산 중 앰프(AMP), 랠리(RLY), 드리바(DDX), 오라클네트워크(XYO), 라리거버넌스토큰(RGT), LCX 파워렛저(POWR), DFX파이낸스(DFX), 크로마티카(KROM) 등 9종을 '증권'이라고 명시했다.
향후 투자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했기 때문에 수많은 디지털자산이 증권의 성격을 띤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코인베이스는 블로그를 통해 기관 투자자 전용 서비스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ETH 스테이킹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