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제미니는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달러 지원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모바일 및 데스크톱에서 싱가포르 달러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연파이낸스(YFI), 유니(UNI), 파일코인(FIL) 등 총 20종을 지원한다. 직불카드 결제, 전자 송금 서비스 FAST를 통한 입금도 가능하다.
또 현지에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싱가포르퍼스널액세스', '마이인포' 등 지역 데이터 서비스를 통합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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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는 금융 전문가들로 싱가포르 법인을 이끌 임원단을 꾸렸다. 스위스 투자은행 레온테크(Leonteq) 출신인 제레미 응을 수장으로, 금융범죄 법률 전문가 앤디 미핸을 수석준법책임자로 임명했다. 사업개발은 유진 응 전 도이치방크 파생상품 영업부 임원이 맡았다.
싱가포르는 친화적인 규제·정책을 제공하며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현지 최대은행인 DBS도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부를 신설,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제미니는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대하게 된다.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CEO는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