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상자산시장 2위인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을 따라 잡을 기회가 올 하반기로 예정된 머지(Merge) 업그레이드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으(POS)로 전환하는 이더리움 머지는 비트코인을 능가할 기회라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는 9월로 잠정 예정돼 있다.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은 통화정책을 변경해 네트워크를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전체 공급량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게 된다.
비베크 라만 이더리움 리서처는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경제적인 효과와 공급쇼크로 비트코인을 넘어설 기회를 가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라만 연구원은 “이번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낮은 인플레이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특히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통해서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반면 이더리움은 수수료(가스비) 부담까지 더해 그보다 더 디플레이션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금)으로서 기능을 유지하겠지만 이더리움은 탈중앙화금융(DeFi)의 기본 레이어로 더 큰 활용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