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일시 중단 발표가 시장 급등 촉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주요국 상호 관세를 유예하기로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며 미국 증시는 폭등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오히려 125%로 인상돼 우려가 일부 남아 있다.
기술주 중심의 반등, 테슬라·엔비디아 등 급등
테슬라(+22%), 엔비디아(+19%), 애플(+15%), 브로드컴(+19%), 메타(+15%), 아마존(+12%) 등의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은 기술주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평가했다.
항공·금광업체 강세, 소비 회복 기대감 반영
델타항공은 23.4% 상승하며 항공 섹터의 반등을 이끌었고, 금 가격 상승에 따라 앵글로골드 아샨티(+6%), 뉴몬트(+1%) 등 금광업체도 강세를 보였다.
부진한 섹터도 존재…제약·에너지·주택건설 하락
트럼프 대통령의 제약업계 관세 부과 계획 발표로 브리스톨마이어스,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등이 하락했고, 유가 하락으로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건설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과 투자심리 회복 평가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은 이번 급등이 정책 반전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다우존스(+7.9%)와 S&P500(+9.5%)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시장은 당분간 안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등은 남은 리스크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