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시장이 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인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가운데서도 VCI 글로벌(VCIG)은 1,704.37% 상승하며 5.70달러에 거래됐고, 마켓와이즈(MKTW)도 1,688.70% 급등해 9.2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두 종목의 급등 배경은 명확하지 않지만, 기업 발표 혹은 투기성 거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이코어커넥트(ICCT) 역시 157.72% 상승한 5.33달러에 거래되며 급등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3%, 아날로그 디바이시스(ADI)가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도체 섹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반면 주요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TSLA)는 7% 하락해 228.65달러에 거래됐고, 엔비디아(NVDA)와 브로드컴(AVGO)도 각각 5%, 4% 하락했습니다. 애플(AAPL), 아마존(AMZN), 메타(META) 등도 약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도 2% 하락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수입 관세 결정에서 촉발됐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무역 환경 불확실성을 높이며, 기술주·성장주 중심의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나스닥은 작년 12월 고점 대비 20% 하락해 베어마켓에 진입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섹터 등에 제한적인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26%까지 올랐고 달러 인덱스는 103.442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하락해 2,996.5달러, 원유는 배럴당 60.64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미국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수와 연준의 향후 대응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