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2025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 투자에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를 쏟아부으며 AI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규모로, 주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될 예정이다.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러한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AI 기술이 저렴해진다고 해서 기업의 총 IT 지출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비용 절감이 더 많은 사용 사례를 창출해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2024년 한 해 동안 780억 달러(약 113조 1,000억 원)를 AI 및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이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마존의 공격적인 AI 투자 행보는 업계 전반에서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메타(META)는 향후 수년간 AI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으며, 2025년 AI 관련 설비투자(CAPEX)로만 최소 600억 달러(약 87조 원)를 사용할 계획이다. 알파벳(GOOGL) 역시 올해 AI 투자 예산을 전년 대비 42% 인상한 750억 달러(약 108조 7,500억 원)로 책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예외는 아니다.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AI 데이터센터에만 800억 달러(약 116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필수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AI 기술이 대중화될수록 활용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를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에 빗대어 설명했다. 제본스의 역설은 특정 자원의 효율성이 증가하면 오히려 소비량이 늘어난다는 경제학 이론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관련 대규모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초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수익성 강화와 신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WS의 AI 서비스 확대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주요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늘리면서 AI 인프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막대한 자금 투입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중장기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