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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 의약품 관세' 예고에 글로벌 제약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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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5.04.03 (목)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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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관세를 시사하면서 복제약 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로비와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나섰다.

트럼프 '수입 의약품 관세' 예고에 글로벌 제약업계 긴장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관세를 매길 가능성을 시사하자 글로벌 제약업계가 바짝 긴장했다. 복제약 등 저렴한 의약품의 가격이 오르고 공급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발표할 상호관세 조치에서 의약품 관련 구체적 내용은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신 산업 전반에 걸친 조사를 예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는 관세 부과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보고, 충격을 줄이기 위해 로비에 나섰다. 관세율을 한 번에 올리는 대신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제약업계 단체인 미국 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는 새로운 생산시설을 짓는 데만 5~10년이 걸리고, 비용도 약 2조 9천억 원(2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3월 미국 정부와의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복제약 중심의 저가 의약품 시장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의 보건정책 전문가 마르타 워신스카는 관세가 부과되면 제조사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미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신스카는 "제약사들이 미국에 새 공장을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익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세는 생겼다 없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의약품 가격 인상과 공급 차질, 환자의 접근성 제한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의약품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30년 넘게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관행을 깨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에도 아일랜드의 대미 무역흑자를 지적하며 "우리 제약사들을 가져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미국 생산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어떤 업체는 관세 시행에 대비해 의약품을 항공편으로 미국에 미리 들여올 정도다. 실제로 아일랜드의 1월 대미 수출은 81% 급증했다.

한편, 백악관은 관세 관련 논평 요청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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