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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30% 급락에도 '심리적 저점' 방어…온체인 지표는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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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4.08 (화)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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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한 달간 30% 급락했지만, 공매도 수요와 파생상품 지표가 안정적이며 온체인 데이터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보여줬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펙트라 업그레이드 연기 등이 하락 압력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더리움(ETH), 30% 급락에도 '심리적 저점' 방어…온체인 지표는 견조 / TokenPost AI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4월 7일 $1,410(약 205만 9,000원)까지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급격한 가격 하락은 이틀간 3억 7,000만 달러(약 5,402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ETH 선물 강제 청산을 유발했다. 다만 같은 날 S&P500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5,000포인트를 회복하면서 ETH는 $1,500(약 219만 원)선을 다시 넘었다.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14% 이상 부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과 온체인 지표를 보면 아직 시장 참여자들이 본격적인 약세 전환에 나서지는 않은 모습이다. 특히 $1,600(약 234만 원) 이하 구간에 대한 공매도 수요가 크지 않다는 점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

4월 7일 기준 이더리움 월간 선물 프리미엄은 일시적으로 3%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4%로 반등했다. 아직 중립선인 5%를 밑돌고 있지만, 3월 말 기록한 저점(2%)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최근 ETH 가격이 한 달 새 30%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매수 측 수요가 위축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 가격 하락의 배후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은 리스크 자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존재함에도, 이런 불안 요소가 해당 기대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있다.

4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촉구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고수했다. 그는 4월 4일, “현 시점에서 통화정책의 경로를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더리움 개발진이 이달로 예정됐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메인넷 출시 일정을 5월 7일로 연기한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사전 테스트넷 업그레이드는 3월 26일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에도 구체적인 지연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같은 부정적 뉴스에도 불구하고 ETH 파생상품 시장은 일정 수준의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경우 ETH 풋옵션 가격 프리미엄이 오르며 델타 스큐(25%) 지표가 6% 이상까지 상승하는 양상을 띤다. 반대로 강세 흐름에선 이 지표가 -6% 이하로 하락한다.

현재 ETH 옵션 스큐는 10% 수준으로 3월 말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 수치는 명백히 약세 영역이긴 하지만, 2024년 5월 ETH가 5주간 $3,700(약 540만 원)에서 $2,860(약 417만 원)으로 폭락했을 때 기록한 20% 대비 과도한 공포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4월 6일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총 예치 자산(TVL)은 3,020만 ETH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솔라나(SOL)의 12%, BNB 체인의 16%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국 이더리움 가격의 하방 압력은 여전하지만, 파생상품 지표와 온체인 펀더멘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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