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2 지지선 방어…최대 30% 상승 기대감 커져

리플(XRP)이 향후 최대 30%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대선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온 XRP는 최근 $2 지지선에서 재차 반등하며 추세 전환의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가 $2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점에 주목하며 향후 상승세 재개의 촉매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XRP는 3월 중순 두 차례 해당 지지선 아래로 하락했으나, 이후 강하게 반등하며 한때 $2.6까지 급등했다. 이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SEC와의 소송이 사실상 종결됐다고 발표한 후 나타난 반응이었다.

현재 XRP는 $2.15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마르티네즈는 이 지점이 추세 전환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XRP가 현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최대 $2.60까지 30% 상승 여력이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낙관론에만 기대긴 어렵다. 마르티네즈는 동시에 하락 가능성도 경고했다. XRP가 $2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이 $1.30 부근에 형성돼 있어 중간 지지 구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급등 구간에서 공백 지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급격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구간이라는 지적이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TD 시퀀셜 지표가 최근 매수 신호를 발산했으며, 이는 XRP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대외 변수로는 미·중 무역긴장이 확대되며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변수로 남는다.

XRP는 시가총액 기준 네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특히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계성 덕분에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승 여부에 따라 단기뿐만 아니라 리플의 중장기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