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네트워크 0.4달러 저점 찍고 반등… 슬로우 럭풀 논란 속 파트너십 발표

Pi 네트워크의 토큰 PI가 2월 사상 최고가 대비 80% 넘게 하락한 뒤 0.4달러 최저점을 기록하고 75% 급등하며 일일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프로젝트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비판과 함께 '슬로우 럭풀'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커뮤니티 중심의 파트너십도 발표되었다.

Pi 네트워크는 최근 몇 주간 극심한 가격 변동을 겪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월 26일 3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타며, 어제는 사상 최저가인 0.4달러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날 급반등하며 0.7달러까지 치솟았고, 이후 소폭 조정되어 보도 시점 기준 0.6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회복세는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PI가 비트코인,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보다 더 많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가장 트렌디한 암호화폐'로 부상한 데 따른 투자자 관심 증가와 관련이 있다. 특히 일일 잠금 해제가 수백만 개에서 백만 개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거래소에서 자산을 인출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도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초창기 Pi 지지자였던 X 플랫폼 사용자 문 제프(Moon Jeff)는 최근 돌연 입장을 바꾸며 프로젝트가 약속한 디앱 100개 중 5개도 작동하지 않는다며 '슬로우 럭풀(slow rug pull)' 의혹을 제기하였다. 그는 팀이 메인넷 출시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이날 상승 흐름에 대해 다시 '긍정적 전망'을 언급하며 입장을 뒤집었다.

또한 Pi 생태계에서는 새로운 커뮤니티 기반 협업도 발표되었다. 팔로워 수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Pi 전문 채널 PiNews는 최근 웹3 기반 프로젝트 PiPhrase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PiPhrase는 지갑 키 일부 단어(24개 중 1~3개)를 분실한 사용자가 전체 키를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 투명한 웹3 보안 솔루션을 표방하고 있다.

공식 Pi 네트워크 측에서 직접 발표한 내용은 아니지만, Pi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키 보안과 사용자 보호를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PI 토큰 신뢰 회복과 생태계 확장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