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재무부가 핀테크 산업을 위한 샌드박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독일판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하트위그 뢰거(Hartwig Loeger) 재무부 장관은 핀테크 산업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시장 활성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작년 조직한 핀테크자문위원회(FinTech Advisory Council)를 통해 샌드박스 규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ICO, 암호화폐 등이 지원 분야로 포함됐다.
후베르트 푹스(Hubert Fuchs) 재무 차관은 “핀테크 기업들이 처음부터 모든 규제 조건을 지키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대다수가 중도 포기하고 사업 모델을 폐기하게 된다. 재무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은 특정 기간 동안 금융 당국의 감독 아래 사업 모델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정보, 통신, 블록체인 등을 사업 모델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오스트리아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당국은 영국 재정청의 규제 샌드박스 개념을 언급하며 재정청 전문가가 오스트리아 규제 샌드박스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 장관은 “핀테크 서비스의 디지털화는 오스트리아의 미래에 핵심적인 분야다. 핀테크 기업들은 샌드박스 안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실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세 개 지역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합법적으로 시범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알려졌다.
바레인 중앙은행은 정식 규제 수립이 늦춰지는 가운데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업이 제한된 이용자, 제한된 거래 한도 내에서 솔루션을 실험해보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