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중앙은행이 자국 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적용되는 규제 샌드박스를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화 등을 포함한 암호화폐 법률 초안을 발표한 바레인 중앙은행이 9달 동안 자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 샌드박스를 시범적으로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바레인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고객의 이익 보호, 기술 표준 설립 및 사이버 보안 위험 관리를 위한 조치'를 목적으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화와 관리 및 감찰 제도를 명시하는 법률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2달만에 발표된 규제 샌드박스는 시범적으로 9달 간 바레인 내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행되며, 추후 협의를 통해 변화가 가능하다.
바레인 경제 개발부의 사업 관리자인 Dalal Buhejji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이니셔티브가 "제한된 유저, 제한된 거래 한도 내에서 이뤄지는 테스트 단계"임을 밝히며 해당 이니셔티브가 "새로운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샌드밷스로 승인을 얻은 28곳의 기업이 있으며, 이 중에는 블록체인 IPO를 거친 뉴욕의 스프링큰 그룹 소유의 스프링클X체인지가 있다.
바레인 정부는 2014년 일어난 원유 가격 하락의 여파로 늘어나는 국가 부채를 갚기위해 블록체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자국에 육성 및 유치해 블록체인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꿈꾸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달, 바레인 금융회계기구(BIBF)는 국가 최초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개설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9월, 바레인에서 열린 '스마트분야 사이버보안 및 블록체인 컨퍼런스 2018(SmartSec Cyber Security and Blockchain Conference 2018)'에서 바레인의 전기‧수력 발전부 장관 Abdulhussain Mirza는 바레인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도모함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