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정부가 바레인 내 차량 등록 데이터 관리에 소모되는 비용 절감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바레인의 차량 총괄부서(Bahrain's General Directorate of Traffic)가 블록체인 기반 차량 등록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시스템 실행을 위한 기술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레인 차량 총괄부서의 총담당자 Shaikh Abdulrahman bin Abdulwahab Al Khalifa는 발표문을 통해 "차량 등록 시스템은 차량 정보의 유지 및 관리에 드는 전체 비용을 절감하고 공급체인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차량 등록 절차 내 모든 사용자에게 투명성을 보장한다"라고 설명했다.
바레인 황태자의 지원으로 개최된 게이트웨이 걸프 포럼(Gateway Gulf Forum)에서 바레인 차량 총괄부서는 "민간 부문과 협업을 통해 첨단 기술 실현을 목표로 하는 바레인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중동국가들이 금융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 이니셔티브를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작년 8월, 바레인의 주요 은행 ABC(Arab Banking Corporation)는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R3 분산원장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또한 작년 말, 바레인 정부는 싱가포르 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으로부터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 시범 프로젝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
바레인 경제개발청 CEO Khalid Al Rumaihi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블록체인 도입은 바레인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선구자적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