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정부가 사이버범죄 대응을 촉구하면서도 국가 경제 발전에 블록체인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바레인에서 열린 '스마트분야 사이버보안 및 블록체인 컨퍼런스 2018(SmartSec Cyber Security and Blockchain Conference 2018)'에서 바레인의 전기‧수력 발전부 장관 Abdulhussain Mirza가 바레인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Mirza 장관은 "블록체인은 손쉽고 안전하게 금융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특히 블록체인의 데이터 보호 능력은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업체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이를 미루어보면 블록체인은 진정한 기술 진보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레인 정부는 그간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고수했으나, 이웃나라 UAE, 특히 두바이의 기술 도입과 변화 양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두바이는 블록체인 도입 등기소 출범, AI를 활용한 범죄 소탕, 세계 최초 블록체인 법원 설립 계획 등 국가적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레인은 적절한 규제로 시장 안전성을 갖추고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월, 바레인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팔멕스(Palmex)에 정부 규제의 뜻을 담은 라이선스를 부여하기도 했다.
Mirza 장관은 "블록체인 활용에 수반되는 보안성을 개선해야 한다. 이는 바레인의 여러 업체 및 공동체들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우리의 삶이 매일 기술 활용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사이버안전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