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바이낸스와 관계사의 관계가 고객들에게 제대로 고지됐는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2년 2월 15일 SEC가 바이낸스 US와 미국 소재 두 무역회사인 시그마체인 AG(Sigma Chain AG), 메리트 피크(Merit Peak Ltd)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그마체인 AG와 메리트 피크는 바이낸스에서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 역할을 한다. 이들은 바이낸스에서 암호화폐를 지속해서 매매해 유동성을 제공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SEC는 2019년 기업 문서를 토대로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가 두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낸스가 두 회사와의 관계를 고객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SEC는 바이낸스에 두 회사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