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대출 플랫폼 '에코디파이(Eco Defi)'가 2021년 12월 28일 보안 사고를 당한 가운데, 업체가 사고 경위와 보상 절차에 대해 밝혔다.
에코디파이는 2022년 1월 3일 작성한 '에코디파이 데이터 유출 사건 경위서'를 통해 "보안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는 78만 USDT(약 9억 3178만 원)"라고 밝혔다.
경위서에 따르면 보안 사고는 12월 28일 오후 9시 28분경 발생했다. 홍콩 소재 테스트 웹서버 관리업체 직원이 악성코드를 개발자 노트북에 설치해 테스트 웹서버의 데이터를 탈취했다. 이 과정에서 프라이빗 키가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블록체인 보안 업체 팩쉴드(Peckshield)도 2021년 12월 28일 트위터를 통해 "에코디파이의 프라이빗 키가 유출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에코디파이는 "플랫폼 해킹이 아닌 프라이빗 키 유출"이라며 "해킹 사건 발생 2시간 이후부터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과의 협조를 통해 지갑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하는 등 긴밀한 협조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9일 12시에는 해킹 상황 및 원인 파악 공지를 진행했고, 30일에는 해커의 지갑이 해킹된 지갑임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에코디파이는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에게 전액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구글폼(Google form) 작성을 통해 피해액을 구제받을 수 있다. 보상 기간은 2022년 1월 4일부터 1월 10일까지다.
에코디파이 관계자는 토큰포스트와의 통화를 통해 "이른 시일 내 피해 복구를 할 것"이라며 "더 믿을 수 있는 에코디파이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