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2022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2년 1월 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22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몇가지 예측을 내놓았다.
△사진: twitter
그는 "2022년에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2개국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선거에서 비트코인이 주요 선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입 부켈레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2022년에) 비트코인 채권이 초과 청약될 것이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 시티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입 부켈레는 2021년 11월 21일 엘살바도르에 20조 원을 들여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거, 상업, 서비스, 공항 등 모든 서비스가 비트코인 결제로 진행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그는 10억 달러(약 1조 1901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했다. 비트코인 채권은 현재 목표조달액의 30%인 3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은 상태다. 2022년 1분기에 발행될 예정이다.
또 나입 부켈레는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서 놀랄 만한 일이 있을 것"이라며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2022년 4월 6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비트코인 행사다. 나입 부켈레,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애덤 백(adam back) 블록스트림 CEO 등이 참여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자지갑인 치보(Chivo)가 분실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느린 거래시간을 보여주면서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치보지갑을 지금 바로 고쳐야 한다"라며 "불평하는 사람은 많은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