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BUSAN 2021’에서 이승희 더샌드박스 한국사업총괄이사가 ‘메타버스 게임과 NFT’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승희 이사는 더샌드박스 메타버스가 가진 특징과 향후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더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이다. 더샌드박스 유저는 자신이 직접 아이템이나 게임을 만들고 NFT를 통해 이에 대한 소유권을 직접 게임이나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승희 이사는 “2030년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는 170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시점 대비 800배 이상 커지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은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 중 하나”라며 “게임과 메타버스의 차이를 묻는 질문은 집이랑 아파트가 어떻게 다른지를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승희 이사는 더샌드박스의 핵심을 ‘유저의 자발적인 참여’라고 설명했다. 그는 “샌드박스가 성공했던 이유는 단 하나 '유저'였다”며 “누구나 쉽게 게임을 만들고, 가상자산을 소유하며, 유저들과 거래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샌드박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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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샌드박스의 NFT 시스템은 여타 다른 블록체인 게임·메타버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기존 게임은 대부분 게임사가 콘텐츠를 만들고 유저가 돈을 지불하면서 즐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저가 게임 내에서 컨텐츠를 만들어도 해당 소유권은 게임사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승희 이사는 “기존 게임은 아무리 고가의 상품이라도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면 데이터의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며 “사실상 콘텐츠의 지속성조차도 유저가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샌드박스에서는 유저들이 자신이 만든 게임 컨텐츠와 재화를 NFT를 통해 완전히 소유한다”며 “유저가 만든 것에 대한 보상을 온전히 갖는 것이 샌드박스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NFT로 만들어진 아이템은 블록체인 상에 이력이 남는다. 이에 따라 NFT를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갖고 있었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승희 이사는 “블랙핑크의 제니가 만들었다는 ’스토리’만으로도 아이템의 가치가 높아진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