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Commonwealth Bank, CBA)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호주 은행 최초의 암호화폐 지원으로, 호주 금융 산업의 암호화폐 수용 움직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021년 11월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커먼웰스 은행은 650만 명이 사용하는 자체 앱 '컴뱅크(CommBank)'에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을 비롯해 총 10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커먼웰스는 암호화폐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11월 3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및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몇 주 내 소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2022년 공식 출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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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A는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호주 최초의 은행이 됐다. 암호화폐 업계는 나머지 호주 4대 은행인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웨스트팩(Westpac)이 커먼웰스의 움직임을 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발라스(Steve Vallas) 블록체인오스트레일리아 CEO는 "암호화폐 시장을 관망했던 금융 업계가 뒤처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한 것"이라면서 "다른 주요 은행들이 자체 암호화폐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