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 말 기준 11만 404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3분기 동안 약 9000개에 이르는 BTC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70억 달러가 넘는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체 시가총액이 74억 달러인 것을 감안한다면 90%가 넘는 수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3분기 비트코인 장부가액은 24억 6000만달러이며 누적 손상차손은 7억 5470만 달러로 나타됐다. 암호화폐 회계 규칙에 따라, 기업은 분기 중 자산 가격이 회사 매입 가격 아래로 내려가면 언제든지 손상 신고를 해야 한다.
3분기 실적에 대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측은 “시장 주식 공모를 통해 3분기에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수 있었다”며, “비트코인 전략을 위해 향후 자본 추가 조달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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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CEO “비트코인, 훌륭한 장기 투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트코인 매입에 전념하고 있으며, 향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주주들을 위한 훌륭한 장기 투자”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어 “더 많은 기관 채택과 지속적인 규제 논의 등 지난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극적인 발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 선물 ETF는 기관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체크박스’”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스퀘어의 캐시앱과 트위터의 비트코인 팁 기능을 언급하면서 “빅테크와 비트코인이 게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