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산업이 전통 금융 산업과 동일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 규제 당국들은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상응하는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와 국제결제은행(BIS)는 10월 6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주요 청산·결제·지불업체에 적용되는 현행 규정을 시스템을 갖췄거나,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OSCO와 BIS는 스테이블코인 운영업체가 전통 금융 서비스 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규제 범위 내에서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국제기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및 운영업체는 사이버 공격과 같은 운영상의 리스크를 통제하고 관리할 방안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법인을 설립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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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앨더(Ashley Alder) IOSCO 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제안은 금융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가진 의미를 확인하고, 건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충족해야 할 기준에 대한 명확하고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IOSCO는 증권거래의 규제·감독 협의를, BIS는 전 세계 중앙은행 간 협력을 증진하는 국제기구다. IOSCO와 BIS 가입국 중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는 국가들은 두 기관이 제시한 원칙을 따르게 된다.
해당 안은 공개 협의를 거쳐 2022년 초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 부상에 규제 관심 높아져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금 같은 실물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킨 암호화폐다. 일상 결제 사용을 어렵게 하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을 잡기 위해 나온 개념이다.
대형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2019년 스테이브코인 디엠(Diem, 전 리브라) 계획을 공개한 이후, 조명받기 시작해 팬데믹 동안 더욱 빠른 속도로 부상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년 동안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시총은 150억 달러에서 680억 달러로, USD코인(USDC) 시총은 27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