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2021년 9월 8일(이하 현지시간) 공고를 통해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60일 연장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토 기한은 2021년 11월 14일로 연기됐다.
공고는 "(승인 결정 연장을 통해) 제출된 의견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기간 연장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세 번째 연기 결정이다. SEC는 지난 4월 28일과 6월 16일 "더 많은 의견 수렴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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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두 번째 연장 결정 당시, SEC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금융 위협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ETF와 연동된 주식과 신탁이 시장 조작에 얼마나 취약한지 ▲사기나 조작을 막기 위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계획 등에 대한 공개 의을 제출을 요구했었다.
크레이그 살먼(Craig Salm) 그레이스케일 법무 담당은 "겐슬러 SEC 위원장은 시장이 우선 규제를 적용하는 것을 보기 원한다"라면서 "SEC는 규제 적용을 비트코인 ETF 승인을 위한 필수 요소로 보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반에크 ETF에 대한 이번 결정은 마지막 연기 조치가 될 전망이다. SEC는 증권법에 따라 상품에 대한 승인·반려 결정을 최장 240일간 연기할 수 있다. 반에크의 경우 2021년 11월까지 심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