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투자자 교육 및 보호국(OIEA)이 암호화폐 투자 사기와 관련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OIEA는 2021년 9월 1일(이하 현지시간) 공문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인기가 증가하는 것을 악용하는 사기범들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종종 엄청난 손실을 초래한다"라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것에 대해 경각심을 덜 가질 수 있으며 포모 증후군(FOMO: 자신만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불안 심리)에 휩쓸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OIEA는 "디지털 자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투자에 대해 자세히 검토하고 위험도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OIEA는 실제 사례로 비트커넥트의 폰지 사기에 대해 소개했다. SEC는 2021년 5월 28일 20억 달러(약 2조 3140억 원) 규모의 사기를 벌인 비트커넥트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어 "고수익 투자를 보장한다거나 업체가 무허가로 영업을 하는 경우, 상당히 좋은 투자 기회로 여겨지는 경우 등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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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EA의 이번 의견은 OIEA 자체 견해이며 SEC 공식 입장은 아니다. OIEA는 SEC 산하의 투자자 교육 부서로 각종 투자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OIEA는 2021년 6월 10일 비트코인(BTC) 선물 펀드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OIEA는 "투자자는 비트코인이 투기성(speculative)이 강한 투자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변동성, 규제 부재, 사기 및 조작에 따른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