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에서 암호화폐를 규정하고 제도권에 편입시키는 법안이 발효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021년 9월 2일 "암호화폐를 제도권에 편입하는 법안이 9월 1일 공식 발효됐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효된 법안은 하원 법안 4474호와 1576호다. 법안은 '가상통화법안(Virtual Currency Bill)'으로 불린다. 암호화폐의 정의를 규정하고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안은 암호화폐를 '교환의 매개, 거래의 단위 및 가치 저장 기능을 하며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구현된 디지털 방식의 가치 구현'이라고 정의했다.
법안은 탄 파커(Tan Parker)의원이 2021년 3월 발의해 5월 12일 하원을 통과했으며 6월 13일 그렛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서명해 최종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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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법안 발효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리 브래처(Lee Bratcher) 텍사스 블록체인 협회장은 "하원 법안 4474호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대거 진입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를 잘 규정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케이틀린 롱( Caitlin Long) 아반티 금융 그룹 CEO는 "텍사스가 와이오밍, 로드아일랜드, 네브래스카에 이어 미국에서 4번째로 암호화폐를 정의하는 주가 됐다"라며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거래 당사자들이 거래에 대한 법적 권리와 의무가 명확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