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etaverse, Meta+universe) 열풍이 기업과 대학가를 넘어 정부 부처와 지자체까지 확산되고 있다.
2021년 9월 2일 경기도 남양주시는 신규 공무원 76명에게 임용장을 전달하는 임용식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용식이라 하면 강당이나 넓은 회의실 등에 모여 시장이 새롭게 임용된 공무원들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남양주시는 메타버스에 행사장을 만들었다.
메타버스에 참여한 신입 공무원들은 각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자신의 ‘아바타’ 행사에 참여해 임용장을 받았다. 신입 공무원들은 아바타를 통해 동기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장과도 실시간으로 소통을 나눴다.
한 신입 공무원은 “동기들과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공무원 합격과 임용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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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는 이보다 앞서 시민기자단과의 소통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었다. 9월 1일 블로그 기자단 15명, 감성 사진 기사단 10명으로 구성된 남양주 SNS 서포터즈와 함께 ‘신세계로 go! go!’라는 타이틀의 모임을 개최한 것이다.
해당 모임에서는 ‘GREEN으로 달린다’를 주제로 다양한 환경 활동에 대해 토론하고,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8월에도 임용식를 비롯해 직원 간담회 등을 메타버스를 활용해 개최했던 만큼 남양주시의 메타버스 활용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남양주시뿐 아니라 울산광역시 역시 9월 1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울산 스마트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북 전주시는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지능데이터연구실장 등 메타버스 전문가들을 메타버스총괄자문관으로 위촉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여러 기관 및 단체가 메타버스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