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Meta+universe) 열풍에 현대차그룹 역시 올라탔다.
2021년 9월 1일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를 통해 현대차가 그리는 모빌리티를 소비자들이 경험해 볼 수 있는 가상공간 테마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하루 평균 4300만 명의 글로벌 이용자가 즐기는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모바일 게임업계 1위(2020년, 안드로이드 사용시간 기준)를 차지하는 등 사용자 기반이 탄탄하기로 유명하다.
현대자동차는 로블록스의 가상세계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주제로 5개의 공간을 구현한다.
9월 1일 오픈 베타를 시작으로 ▲퓨처 모빌리티 시티(Future Mobility City) ▲페스티벌 광장(Festival Square)을 먼저 공개하고 10월 정식 오픈부터 ▲에코 포레스트(Eco Forest powered by IONIQ)를 추가한다. 이후 올해 안에 ▲레이싱 파크(Racing Park powered by N) ▲스마트 테크 캠퍼스(Smart Tech Campus)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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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차량을 직접 운전하거나 ▲UAM (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를 메타버스 콘텐츠로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 친화적인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해 미래의 잠재 고객인 MZ 세대와 소통을 활발히 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쉬메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 부사장은 “차세대 고객 경험 플랫폼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활용해 MZ 세대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현대차의 팬층을 확대하겠다”라며 “추후에는 신차 출시와 미래 모빌리티 소개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1년 6월에도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쏘나타 N라인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등 메타버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