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2021년 8월 23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입행원 연수 개강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입행원 연수 개강식과 주요 강의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이용해 진행됐다. 메타버스 공간에는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의 본관과 신관, 천안 연수원, 김포 정보기술센터 등 은행의 주요 건물들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신입행원들은 가상공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핵심가치 찾기 미션, 세대공감 퀴즈존 등 가상공간 특유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학습 프로그램을 추가해 신입행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신입행원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아바타를 설정하고 서로 소통하며 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선배와 대화존’에서는 본인이 근무를 희망하는 부서의 선배들과의 질의응답이 가능한데, 신입행원들은 연수 기간 중 학습방향을 설정하고 은행생활을 계획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입행원은 디지털기술에 친숙한 IT, 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메타버스 환경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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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메타버스 활용 늘어나는 추세
KB국민은행뿐 아니라 실제로 국내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를 통해 메타버스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고, SK 역시 최근 메타버스 이프랜드(ifland)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심지어 BGF리테일은 메타버스 제페토에 자사 편의점인 CU ‘제페토한강점’을 오픈하기까지 했다.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만큼 CU의 메타버스 진출은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뿐 아니라 여러 기업에서는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나 신입사원 교육 등을 메타버스로 진행하기도 하고 여러 대학들은 발대식이나 수료식 등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치르고 있다.
특히 교육업계의 경우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더욱 크게 바라보고 있다. 교육 기업인 교원에듀는 지난 2019년부터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교육 서비스를 기획,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연구개발 비용에만 5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천재교육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웅진씽크빅 역시 메타버스를 접목한 서비스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