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이 자사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BUIDL을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으로 확장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확장으로 BUIDL은 이더리움, 아발란체, 옵티미즘, 아비트럼, 아프토스, 폴리곤에 이어 총 7개 블록체인에서 거래 가능한 상태가 되었으며, 최근 운용자산(AUM)은 17억 달러를 넘어섰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에 따르면, 이 중 11일 동안 7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펀드는 3월 13일 1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UIDL은 미국 국채 등 단기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전통 금융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머니마켓펀드는 평일 주간 거래에만 제한되지만, BUIDL 같은 토큰화 실물자산(RWA)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실시간 결제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이 유휴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BUIDL의 백엔드는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담당하고 있으며,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는 ‘솔라나 추가는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며 ‘토큰화 자산 시장이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면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라나재단 릴리 리우(Lily Liu) 대표는 ‘솔라나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 활발한 개발자 커뮤니티로 RWA 채택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록의 BUIDL은 현재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프랭클린템플턴의 FOBXX는 약 6억7100만 달러 규모로 뒤를 잇고 있다. FOBXX는 스텔라, 베이스, 솔라나 등 총 8개 네트워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