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공식 밈코인 트럼프가 대규모 잠금 해제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8% 이상 상승했다. 프로젝트의 불확실성과 트럼프의 홍보 논란은 여전히 업계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가 3개월 잠금 기간이 끝난 후 24시간 동안 8.5% 상승하였다. 이날 해제된 4000만 개 토큰은 총 발행량 10억 개의 4%에 해당하지만, 유통량을 2억 개에서 2억4000만 개로 20% 늘렸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렸음에도 가격은 7.54달러에서 8.30달러로 상승하였다. 일반적으로 대량 잠금 해제 시 매도 압력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트럼프 코인은 이를 거스르고 있다. 해제된 토큰은 프로젝트 제작자들과 CIC디지털(CIC Digital LLC)이 보유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밈코인은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념과 상징성을 지지하는 표현 수단으로 기획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K33리서치는 해당 프로젝트의 토크노믹스를 '열악하다'고 평가하였다. 트럼프는 취임 사흘 전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을 공개 홍보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감시 단체 퍼블릭시티즌(Public Citizen)은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2주 만에 약 1억달러 상당의 거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하였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프렌치 힐(French Hill)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활동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