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곧 출시 예정인 자체 디지털 지갑에 대체불가토큰(NFT)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부사장은 2021년 8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블름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디지털 지갑 노비(Novi)에 NFT 기능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 파이낸셜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며 "노비는 소비자에게 NFT 기능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관련해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NFT 기능 지원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마커스는 2021년 8월 18일 블로그를 통해 “노비를 출시할 준비가 됐다”라며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노비에 대한 라이선스와 승인을 확보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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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결제 시스템 혁신 없이는 중국에 뒤쳐질 것"
데이비드 마커스는 페이스북의 디지털 화폐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9년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발행을 위해 발표한 프로젝트 ‘리브라’의 공동 창업자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프로젝트를 공개한 뒤 미국과 유럽 정부의 규제에 부딪쳐 왔다. 이에 비자, 페이팔 등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기업들의 이탈이 이어졌다.
페이스북은 "디엠(구 리브라)을 제외하고 노비 지갑을 출시하는 것을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제 시스템에 혁신을 주지 않으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디지털 결제가 중심이 된 세상에서 중국을 따라잡는데 고생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매우 빠르게 뒤쳐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