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구글 클라우드와 자산 토큰화 솔루션 개발 파트너십 체결

미국 기반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과 구글 클라우드가 구글 클라우드 유니버설 레저(GCUL)를 활용한 안전한 도매 결제 및 자산 토큰화 솔루션 시범 운영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5일(현지시간) 양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CME그룹은 이미 GCUL의 초기 통합 및 테스트 단계를 완료했다. 두 회사는 업계의 24시간 글로벌 거래 전환에 발맞춰 담보, 증거금, 결제 및 수수료 지불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테리 더피(Terry Duffy) CME그룹 회장 겸 CEO는 "저비용, 디지털 가치 이전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전통적인 금융 기관과 통합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래밍 가능한 분산 원장인 구글 클라우드의 유니버설 레저(GCUL)를 활용한다. GCUL은 안전하고 비공개적이며 허가된 네트워크 내에서 계정 및 자산 관리를 간소화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금융 서비스 총괄 로힛 바트(Rohit Bhat)는 회사가 "파트너가 혁신을 가속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하는" 고급 인프라 제공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 바트는 또한 토큰화가 복잡한 금융 시스템을 간소화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토큰화 잠재력에 대한 인식 증가는 시장 전망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95억 달러로 평가되며 지난 30일 동안 20% 증가한 온체인 토큰화 시장은 2034년까지 27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토큰화가 향후 10년간 핵심 트렌드라는 업계 전반의 믿음을 강조한다.

CME그룹과 구글 클라우드는 2026년에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토큰화 기술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는 어떤 자산이 이러한 테스트 중에 토큰화될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구글 클라우드의 블록체인 기술 참여는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했다. 2018년 비트코인 블록체인 데이터를 자사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통합하면서 시작한 회사는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2023년 구글 클라우드는 이더리움(Ethereum), 아비트럼(Arbitrum), 아발란체(Avalanche), 옵티미즘(Optimism) 등 11개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추가함으로써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가장 최근인 2024년 9월, 구글 클라우드는 블록체인 원격 프로시저 호출(RPC)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블록체인 데이터 접근을 간소화하여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s)의 신뢰성과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이 이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하는 첫 번째 블록체인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