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 단속을 계속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1년 8월 2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높은 수준의 규제 압력을 가할 방침"이라면서 "2017년 이래 가장 극심한 단속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1년 상반기 통화정책 진행 상황 및 하반기 계획을 논의한 회의 가운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암호화폐 거래와 함께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의사도 나타냈다. 중국은 2020년 11월 앤트그룹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좌절시킨 이래 인터넷 금융 시장에 대한 규제 압박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플랫폼 기업 금융 업무에 관한 규정을 발전시키고 불법 암호화폐 활동을 단속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 국무원 등 유관 부서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녹색(green) 금융, 열린 금융 시장을 촉진할 것"이며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하고 위안화의 국제화, 디지털 위안화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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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규제 엄포에도 되살아나는 암호화폐 시장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단속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것은 2021년 5월부터다.
2021년 5월 18일 중국인터넷금융협회(中国互联网金融协会), 중국은행업협회(中国银行业协会), 중국지불청산협회(中国支付清算协会) 등 3개 기관은 "금융기관 및 결제기관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내놨다.
이어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위원회가 "암호화폐는 금융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관련 거래 뿐 아니라 채굴까지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6월에는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 및 결제 대기업을 소집해 암호화폐 관련 거래에 연루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경고는 실제적인 산업 단속으로 구체화됐다. 중국은 지역 경제에 기여했던 비트코인 채굴장까지 단속, 폐쇄했고 산업 탈(脫) 중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발 규제 단속에 비트코인은 2021년 4월 중순 최고점에서 절반 가까이 하락하며 3만 달러 초반 선에서 오랜 기간 횡보했다. 최근 기관 및 기업 지원의 계속되는 지원에 시장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021년 8월 3일 오전 10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06% 3만 95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