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1위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2020년부터 이어지던 비트코인 상승장이 끝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1년 6월 22일 오후 10시 54분 2만 899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3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2021년 1윌 22일 2만 8953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의 최저치이다.
일시적으로 3만 달러선이 붕괴됐던 비트코인은 차츰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주일 전 4만 달러선을 유지했던 것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6월 23일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5% 상승한 3만 3370달러를 기록를 중이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6월 22일 3390만 원까지 하락했다가 2021년 6월 오전 9시 기준 3900만 원대로 반등했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형성 중인 이유로는 중국 암호화폐 규제 영향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두 가지 규제가 암호화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언론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021년 6월 20일(현지시간)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중국 최대 규모 채굴 지역 중 하나인 쓰촨성 일대의 채굴업체 26곳에서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폐쇄를 명령을 내렸고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능력이 90% 이상 중단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약담(約談, 웨탄) 소식도 악영향을 미쳤다. 약담은 중국에서 규정 위반이 의심되는 대상에 관리 부서가 권유·권고·경고·비평을 하는 회담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 주요은행과 알리페이를 소집하고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이후 건설은행, 공상은행, 우정저축은행, 흥업은행 등 약담 대상은행은 일제히 암호화폐 거래 금지 공지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