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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권·채굴 산업 이중 단속에 암호화폐 시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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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1.06.22 (화)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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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중국발 규제가 다시 한 번 암호화폐 시장에 휘몰아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주요 은행과 결제 대기업을 불러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전 세계 채굴 시장을 점했던 중국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2021년 5월 국무원이 내놓은 단속 방침이 이처럼 실제적인 조치로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는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을 보였다.

인민銀, 은행·알리페이 불러 ‘제대로 단속하라’ 지시

중국은 시중 은행과 알리페이 같은 결제 기업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투자 행위를 억제할 방침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1년 6월 2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서비스 지원과 관련해 주요 은행 및 지급결제 기관과 '웨탄(約談, 면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기업 경영진 및 관계자를 소환해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일종의 '군기 잡기'로 간주된다.

2020년 11월 알리바바그룹 창업주 마윈(馬雲)이 웨탄을 당한 후 무기한 상장 연기와 기업 및 계열사에 대한 각종 규제 폭격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웨탄에는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우정저축은행, 흥업은행 등 대형 은행과 중국 최대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가 소집됐다.

당국은 은행들과 알리페이에 암호화폐 활동을 보다 철저히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와 투기는 중국 금융 시스템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법 자금 유출, 자금 세탁 같은 문제를 야기한다"며 "각 기관은 암호화폐 활동에 계좌를 제공하거나 청산·결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일한 투자 채널 '장외시장(OTC)'도 막힐까

중국은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 암호화폐공개(ICO) 등을 전면 금지시켰지만 이후 현지 투자자들은 장외거래시장(OTC)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를 이어갔다.

후오비, 오케이엑스(OKEX) 등이 운영하는 OTC 플랫폼에서 거래가 매칭되면 매수자는 일반 은행이나 결제 플랫폼을 통해 매도자에게 위안화를 보낸다. 위안화를 받은 매도자는 OTC 플랫폼에 묶어둔 암호화폐를 매수자에게 전달한다.

인민은행은 남은 암호화폐 투자 채널인 OTC에 대한 단속 의지도 드러냈다.

당국은 "은행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및 OTC 거래자들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식별하고 발견 즉시 지원 채널을 끊어야 한다"며 전면 조사를 지시했다.

또 "암호화폐 관련 거래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 모니터링 알고리즘 등 기술을 개발해 이상 거래를 감시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6월 초 중국은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OTC 거래를 막기 위해 바이두와 웨이보 내 후오비, 오케이엑스(OKEx), 바이낸스에 대한 검색을 차단시켰다. 웨이보의 경우 일부 암호화폐 관련 계정이 삭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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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즉각 경고문 게재…"암호화폐 관련 계좌 폐쇄"

인민은행의 성명 발표 이후 웨탄에 소집됐던 모든 은행과 알리페이는 불법 암호화폐 활동이 의심되는 계좌를 동결하고 당국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건설은행은 "모든 기관과 개인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계좌를 개설할 수 없으며 관련 자금 이체도 불가하다"고 밝혔다. 공상은행도 비슷한 내용으로 공지문을 게재했다. 알리페이는 "암호화폐 거래 행위가 발견되는 즉시 차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은행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객의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고객 및 자금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며 "조사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거래 내역이 발견되면 계정 동결, 신고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채굴 90% 사라지나

전 세계 채굴 시장의 약 65%을 점한 중국 채굴 산업도 단속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경제에 이익이 되는 채굴 산업은 2017년에 이어 이번 규제 조치에서도 유예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각 지방 정부는 철저한 단속을 통해 채굴장 폐쇄를 강행하고 있다.

네이멍, 칭하이, 신장 위구르, 윈난 등에 이어 쓰촨성까지 채굴장 폐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쓰촨성은 6월 18일 공문을 통해 26개 암호화폐 채굴장 중단을 지시했다. 채굴장에 대한 지역 전력업체의 전력 공급도 중단시켰다.

중국 채굴 업계는 큰 손실을 입고 채굴 장치를 설치할 해외 거처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타임즈는 2021년 6월 20일 "중국 당국이 주요 채굴 거점을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90% 이상이 폐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발 악재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일제히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3만 1800달러 선까지 내려가면서 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6월 22일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7.41% 하락한 3만 27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6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1.35% 하락한 1963.13달러에, 도지코인은 29.74% 하락한 0.19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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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스노우

2021.10.25 22:33:0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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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1.10.25 16:39:03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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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

2021.08.03 11:03:1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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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동동

2021.07.20 06:46:02

중국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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윱윱

2021.07.19 2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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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5025

2021.07.18 16:42:4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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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멍멍

2021.07.17 15:53:38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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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멍멍

2021.07.16 18: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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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이

2021.07.15 10:46: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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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같은사나이

2021.06.24 03:54: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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