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시가 암호화폐 채굴장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프랜시스 수아레즈(Francis Suarez) 마이애미 시장은 2021년 6월 17일 인터뷰에서 "중국 채굴 기업들에게 마이애미는 열려있다"며 "다수의 채굴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마이애미는 원자력이라는 저렴하고 청정한 에너지원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 평균 전력 단가가 킬로와트(kW)당 13.3센트인데 반해 마이애미는 10.7센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채굴업자들이 전력가격에 얼마나 민감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채굴업자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일반 기업들처럼 인센티브를 주는 것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인센티브로는 세제 혜택, 인프라 구축, 규제 축소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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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채굴장 설립은 데이터 센터와 유사하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두고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전에도 수아레즈 시장은 채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3월 28일 "마이애미를 비트코인 채굴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텍사스주도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채굴장 유치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내 주요 지역이 채굴장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미국이 중국을 떠나려는 채굴장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