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공식 출범한 가상자산가치평가원(가평원)이 국내외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가치를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가평원은 2021년 7월 19일 10개의 프로젝트 가운데 7개 프로젝트에 대한 가치평가서를 공개했다. 가평원이 공개한 프로젝트는 ▲엔도르 ▲픽셀토큰 ▲피카 ▲링엑스플랫폼 ▲엔액스티토큰 ▲아하토큰 ▲엠블토큰 등 7종이다.
평가 등급은 경고, 유의, 보통, 안전, 매우 안전 5가지로 분류했다. 평가 방법은 심사위원회 소속의 전문가 5~7인으로 구성돼 평가됐다. 평가위원은 미공개를 원칙을 적용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백서나 기술서를 제출하고 추가적인 서류를 심사위원이 판단해 각 항목별로 평가했다.
평가 기준은 ▲암호화폐 개발 목적 및 배경 ▲서비스 범위 및 생태계 정보 ▲문제점 및 해결 방안 ▲특징 및 장점 (차별성) ▲전체적인 서비스 및 공략 전략 ▲세부적인 운영 전략 (사용자 확보 전략 등) ▲적용 기술 확보 유무 (자체기술 또는 차용 기술) ▲전체 시스템 구성 (주요 컴포넌트 적용 여부) ▲구현 방안 및 비전 제시 ▲단계별 로드맵 및 제공 지표 ▲코인 구성 및 단계적 발행 계획 ▲사용자 유지 및 서비스 확대 방안 ▲홍보방안 및 비전제시 ▲서비스 개시 후 실효성 및 현실성 ▲발전 가능성 등을 총 10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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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결과, 엠블은 '보통'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엠블 토큰은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시도로 2차 산업(제조업), 3차 산업(서비스업), 4차 산업(블록체인)까지 연결하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엔도르, 링엑스 플랫폼, 엔엑스티, 아하토큰은 '유의' 등급을, 픽셀과 피카는 '경고' 등급을 받았다.
이번 가치평가서는 특금법 시행에 따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이 진행되면서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적정 평가 방안이 요구되는 가운데 나왔다. 쟁글에 이어 속속 새로운 평가 기관들이 등장하면서 가상자산 프로젝트 평가에 대한 신뢰할 만한 새로운 지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