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금융 시장을 상징하는 대형 은행과 증권거래소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예술 시장을 구축한다.
2021년 4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총운용자산 기준 독일 2대 은행인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와 증권거래소 도이치뵈르제(Deutsche Boerse)가 토큰화 부동산과 예술품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핀테크 기업 360X와 협력해 디지털 자산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 말 각 자산 유형의 첫 기준 거래(최소실행가능상품)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치뵈르제는 블록체인과 토큰화 기술이 부동산, 예술품 같은 자산의 유동성을 형성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테오도어 바이머(Theodor Weimer) 도이치뵈르제 CEO는 "새로운 자산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야 한다고 확신한다"면서 "현재 쉽게 거래할 수 없는 자산들이 광범위하게 토큰화되고 디지털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프레드 노프(Manfred Knof) 코메르츠방크 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부동산을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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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당국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원적인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도이치뵈르제와 코메르방크는 블록체인과 관련해 실험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코메르츠은행는 2018년 5월 티센크룹(ThyssenKrupp)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외환 송금 거래를 처리했으며 2019년 8월 기계 간(M2M) 결제·청산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트럭과 파일럿을 진행했다.
도이치뵈르제는 사업 전반에 도입할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2018년 9월부터 'DLT·암호화자산·신흥시장구조팀'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1월에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에서 증권 거래를 처리하는 개념증명(PoC)도 진행했다.
2019년 3월에는 양사가 공동으로 DLT를 활용한 환매조건부채권거래의 개념증명을 실시한 바 있다.